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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 & book

06. 민사소송법정리_박승수 변호사 著 / 박승수 민사소송법 예비순환 1讀

by 멍가이 2020. 9. 6.

 

[민사소송법정리_박승수著 1회독 후기]

[박승수 민사소송법 예비순환 후기]

 

민법을 박승수 변호사님 책으로 시작했기에, 민사소송법도 박승수 변호사님 책을 선택했습니다.

 

다른 강사님들의 책을 살펴보지는 않아 비교하기 어렵지만, 주위 동기들도 처음에는 박승수 변호사님 책으로 시작하다가 자신이 선택했던 민법 강사님의 민소법 책으로 많이 옮겨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번에도 제가 이 책으로 1회독을 하면서 느꼈던 바를 상술토록 하겠습니다.

 

민사소송법정리도 수험적합적인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군다나 민사법 700점 중에서도 가장 점수비중이 낮은 과목인지라, 과감하게 생략되어 있는 부분과 출제가능성이 높은 중요한 부분들을 강조되어 있습니다. 특히, 변호사시험뿐만 아니라 다른 직역의 민사소송법 기출지문들도 표시되어 있어 쉽게 사례형 출제 포인트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또한, 같은 저자의 『민법정리』를 공부한 저로써는 호환성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민법정리에서 간략히 설명되어 있던 민사소송법 쟁점들을 같은 문체로 보다 자세하게 작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키워드나 답안을 암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도 민사소송법정리와 민법정리 책 날개에 참고해야 하는 페이지를 메모해놓고 다시 쟁점들을 읽고 넘어가는 방식으로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민법2회독 때와 마찬가지로 판서를 도식화해놓은 Drill Note를 포스트잇으로 붙이고 사례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강의는 철저하게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실무나 경험을 통해서 터득해야 하는 절차법을 강의하는 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변호사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3대 논점인 기판력(旣判力), 상소(上訴), 복잡소송(複雜訴訟)을 먼저 다루고, 소송일반론과 소송절차론을 나중에 강의합니다. 책의 이름에 정리(整理)가 있듯이 초반에 각 주제별 구조를 잡고, 세부적인 살을 덧붙이는 형태의 강의이기에, 초심자인 저로써는 중간중간 끊고 다시 돌아가서 정리하는 방식으로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혹자는 이미 내신을 다 배운 사람들이 틀을 잡고 듣는 강의라고 하지만, 틀을 잡고 그 안에 내용을 채워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박승수 변호사님의 강의가 잘 맞았기에,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전체적인 틀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깊은 설명은 제외하는 강의이기 때문에 이를 쉽게 풀이해놓은 교과서를 조금 참고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시윤 교수님의 『민사소송법입문』이라던지, 박재완 교수님의 『민사소송법강의』를 추천받아 발췌하여 읽기도 하였습니다. 

 

1학년이기에 내신을 준비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1학기 부분만 들을까 하는 고민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난해해하는 민사소송법의 전체적인 틀을 알고자 전범위를 수강하였습니다. 그랬던 탓인지 여름방학 조금 너머 개강 후에야 민사소송법 전(全)범위 1회독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1회독을 끝내면서도, 강의를 다 들었음에도, 정리를 꾸준히 해 나아가면서 공부했음에도, 뒤돌아서면 잊어버리는게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미 익숙해져버린 책의 구성이나 문체 때문에 아마 끝까지 반복하면서 책을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2회독 때에는 보다 암기할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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